무상증자 단수주대금이란?
주식 투자하다 보면 ‘무상증자’라는 용어는 익숙하지만, 여기에 단수주대금이라는 단어가 붙으면 다소 낯설게 느껴집니다.
저도 처음에 무상증자 발표 후 공시를 읽다가 ‘단수주대금 지급’이라는 문구를 보고 “이게 대체 무슨 돈이지?” 하고 찾아봤던 기억이 있어요.이번 글에서는 무상증자 단수주대금의 뜻과 발생 원인, 지급 방식, 투자자가 알아야 할 포인트까지 깔끔하게 정리하겠습니다.
무상증자란 무엇인가?
먼저 무상증자를 간단히 짚고 가겠습니다.
무상증자란 회사가 주주들에게 신규 발행 주식을 대가 없이 나눠주는 것입니다.
이는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이익잉여금, 자본잉여금 등을 자본금으로 전환해 진행하며, 주주 입장에서는 추가 투자 없이 주식 수가 늘어나는 효과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1주당 1주를 무상증자한다고 하면, 100주를 보유한 주주는 무상으로 100주를 더 받게 됩니다.
단수주란?
무상증자 비율에 따라 주식을 나눠주다 보면, 간혹 소수점 단위의 주식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주식은 원칙적으로 1주 단위로만 발행·거래가 가능하므로, 이렇게 생긴 소수점 주식은 실제 주식이 아닌 단수주라는 개념으로 처리됩니다.
예를 들어, 1주당 0.3주를 무상증자한다고 가정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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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주 보유 → 3주 지급 (10 × 0.3 =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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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주 보유 → 3.3주 지급 (이 중 0.3주는 단수주)
단수주대금이란?
단수주대금이란 이렇게 무상증자 과정에서 생긴 단수주를 금액으로 환산해 지급하는 돈을 말합니다.
즉, 소수점 단위로 발행되지 못한 주식의 가치를 현금으로 돌려주는 것입니다.
단수주대금 산정 방식
단수주대금은 보통 신주 상장일 전후의 종가 또는 평균가를 기준으로 계산합니다.
계산 방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단수주대금 = 단수주 수량 × 단수주 평가가격
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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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수주: 0.3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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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가격: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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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수주대금 = 0.3 × 10,000원 = 3,000원
단수주대금 지급 절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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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증자 기준일에 주주명부에 등재된 주주의 보유 주식 수에 따라 단수주를 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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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수주 수량에 평가가격을 곱해 단수주대금 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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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 상장일 이후, 증권계좌로 현금 입금 처리
보통 단수주대금은 신주 상장일로부터 1~2주 내에 지급됩니다.
증권사별로 ‘입출금 내역’ 또는 ‘거래내역’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투자자가 알아야 할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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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수주대금은 큰 금액이 아닌 경우가 대부분
보유 주식 수와 무상증자 비율에 따라 다르지만, 단수주대금은 몇 백 원~몇 천 원 수준인 경우가 많습니다. -
세금 부과 여부
단수주대금은 배당소득으로 간주되어 세금이 원천징수될 수 있습니다. (보통 15.4%) -
무상증자 자체와 무관하게 단수주대금만 받는 경우도 존재
주식 매수·매도 타이밍에 따라 신주 일부만 받을 때 발생
무상증자 단수주대금은 무상증자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생기는 소수점 주식의 현금 환급금입니다.
금액은 크지 않지만, 무상증자 이후 증권계좌에 입금되는 ‘작은 보너스’ 같은 개념이죠.
투자자는 무상증자 일정과 단수주 계산 방식을 이해하고 있으면, 신주 상장 후 계좌 변동 내역을 확인할 때 혼란이 없습니다.
앞으로 무상증자 공시를 볼 때, ‘단수주대금 지급’ 문구가 보이면 오늘 내용이 바로 떠오를 거예요.